Jihye LeeAb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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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인증 관리 SaaS 체커블
Role
    프로덕트 디자인
    프로덕트 매니징
    프론트엔드 개발
    마케팅
    운영
    CS
Team
프로덕트 디자이너 1명, 풀스택 엔지니어 1명
Platforms
    Web
Date
2025.03 - 현재

목차

  • 체커블 소개
  • 챌린지
  • 사용자
  • 문제 정의: 챌린지 인증 관리의 어려움
    • 챌린지 기획 및 운영 과정
  • 해결책
    • 뜻밖의 제품 출시 결정
  • MVP 제품 설계
    • 뒤늦게 워크스페이스 단위 도입
  • MVP 핵심 범위
    • 챌린지 추가
    • 챌린지 수정 기능 제외
  • 사용자 피드백 기반 개선
    • 제일 많았던 멤버 추가 및 제거 요청
    • 멤버 관리 UX 개선
      • 챌린지 멤버 관리 다이얼로그 개선
    • 챌린지 상세 페이지 추가
      • 인증 데이터 엑셀 다운로드 추가
      • 주별 성공/실패 표시 추가
    • 인증 표시 모드
  • 타임스탬프 인증샷 카메라 앱 쇼유어타임과 연결
  • 비즈니스 모델 설계
  • 성장과 결과
    • 주요 성과 지표
    • 자연스러운 고객 유입
    • 고객 반응
  • 마치며
    • 프론트엔드 개발로 확장
    • 비즈니스

체커블 소개

🔗 https://checkable.app

체커블은 챌린지 인증 관리 SaaS로 챌린지 관리자가 수동으로 진행하던 인증 체크 과정을 Discord 봇과 관리자 대시보드를 통해 자동화하여 운영 효율성을 높여주는 제품입니다.

체커블은 두 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됩니다. 대시보드는 관리자가 워크스페이스를 추가해 Discord 서버와 연결 후 챌린지를 추가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웹 기반 인터페이스를 제공합니다. 체커블 Discord 봇은 메시지를 쏴서 인증 스레드를 만들고, 멤버들이 올리는 인증을 자동 체크하고 이를 대시보드로 보냅니다.

체커블의 두 가지 핵심 요소
체커블의 두 가지 핵심 요소

챌린지

사회적으로 챌린지는 특정 목표를 달성하거나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도전 활동을 의미합니다. 개인의 성장과 자기계발을 위한 수단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체커블에서 챌린지는 이러한 사회적 의미를 바탕으로 하되,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구조화되어 있어요.

사용자

체커블의 사용자는 챌린지 관리자와 챌린지 참여 멤버로 구분됩니다.

챌린지 관리자는 공부, 습관 형성,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형태의 챌린지를 기획하고, 모객하고, 운영하며 체커블로 참여 멤버들의 인증 현황을 관리합니다.

챌린지 참여 멤버는 챌린지 관리자가 만든 챌린지에 참여하는 사람으로, 체커블 Discord 봇이 추가한 인증 스레드에 사진이나 텍스트를 업로드하여 인증을 합니다.

체커블의 사용자
체커블의 사용자

문제 정의: 챌린지 인증 관리의 어려움

체커블을 개발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타임스탬프 인증샷 카메라 앱 쇼유어타임(Show Your Time)을 마케팅하며 겪은 경험이었습니다. 앱을 홍보하기 위해 직접 여러 챌린지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인증 관리의 심각한 비효율성을 몸소 느꼈습니다.

챌린지 기획 및 운영 과정

챌린지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의 작업이 필요합니다. 전체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기획 단계
  • 챌린지의 목적과 목표를 설정하고, 기간, 인증 규칙, 주간 인증 횟수 등을 결정합니다.
  1. 모집 단계
  • 챌린지 참여 멤버를 모집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합니다.
  1. 준비 단계
  • 참여 멤버 명단을 정리하고, 참가비나 보증금 결제를 받아 확인하며, Notion이나 Google 스프레드시트 같은 인증 기록을 위한 관리 도구를 준비합니다.
  1. 일일 운영
  • 매일 정해진 시간에 참여 멤버들에게 인증을 유도하도록 메시지를 보내고, 업로드된 인증 콘텐츠를 확인하며, 누가 인증했는지 체크합니다.
  1. 현황 관리
  • 계산한 참여율이나 주간 인증 성공/실패 여부 등의 진행 상황을 멤버들과 공유하며, 재촉 혹은 격려 등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1. 완료 처리
  • 챌린지 종료 후 최종 결과를 정리하고 참여 멤버들에게 피드백을 제공하며, 보증금 제도를 운영한 경우 달성도에 따라 환불 처리를 진행합니다.

이 중에서 4번과 5번이 가장 비효율적이었어요. 챌린지 기간동안 매일 참여 멤버들의 인증을 일일이 확인하며 체크하는 수작업을 해야 하는데, 단순 반복 작업이지만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이 과정에서 인증을 잘못 체크하거나 제출한 인증샷을 빠뜨리는 휴먼 에러가 발생하고, 이는 참여 멤버의 동기부여를 꺾기도 했습니다.

해결책

처음 아이디어는 제가 속해 있던 하이아웃풋클럽(HOC)에서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는 Slack 봇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게 되었습니다.1

  1. 봇이 인증 메시지를 전송합니다.

참여 멤버가 멘션되어 있고 인증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참여 멤버가 멘션되어 있고 인증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1. 참여 멤버가 오늘자 인증 메시지 스레드에 목표를 인증해 줄 사진이나 텍스트를 정해진 시간 안에 업로드합니다.

오늘자 인증 메시지 스레드에 참여 멤버가 목표 인증 콘텐츠를 업로드합니다
오늘자 인증 메시지 스레드에 참여 멤버가 목표 인증 콘텐츠를 업로드합니다

  1. 인증이 완료되며, 인증 메시지에 인증 상태가 반영됩니다.

인증이 완료되어 목요일(4번째 칸)에 '이지혜' 참여 멤버의 인증이 ✅로 변경되었습니다
인증이 완료되어 목요일(4번째 칸)에 '이지혜' 참여 멤버의 인증이 ✅로 변경되었습니다

HOC의 Slack 봇은 배포된 제품이 아니다 보니 저희 워크스페이스에서 쓸 순 없었습니다. 그래서 비슷하게 만들고 개선해서 쇼유어타임을 활용한 독서 모임을 할 때 사용했고, 이후 Discord로 옮기면서 Discord 봇으로 다시 만들었습니다.2

Discord 봇은 하드코딩된 상태로 챌린지를 추가할 때마다 직접 코드에서 Discord 서버・채널・참여 멤버 ID를 일일이 입력하고 푸시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점차 더 많은 Discord 서버에서 챌린지를 운영하게 되면서 내부에서 사용할 간단한 SaaS를 만드는 게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섰습니다.

뜻밖의 제품 출시 결정

그래서 UX를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작업하던 도중, 전환점이 된 것은 Discord를 기반으로 고3・N수생을 위한 국어・영어・수학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시는 지인 샤대생님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사적인 자리에서 요즘 이런 걸 만들고 있다고 말씀 드리며 체커블을 보여드렸는데 간절히 부탁해주셨습니다.

“너무 필요한 서비스예요! 제발 쓸 수 있게 해주시면 안될까요?”

심지어 샤대생님은 최저 임금으로 매일 한 시간씩 인증만 체크해 줄 사람을 구하려고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을 만큼 절실한 니즈라고 볼 수 있었어요. 이때 처음으로 우리만 쓰던 도구가 다른 사람에게도 정말 필요한 제품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 뿐 아니라 유료화도 가능하겠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MVP 제품 설계

이전에 하드코딩되어 있던 Discord 봇은 유연하게 변경하며 관리자용 SaaS와 연동될 수 있게 작업이 진행되었고, 대시보드는 좀 더 고객님이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설계를 진행했습니다.

뒤늦게 워크스페이스 단위 도입

초반에는 대시보드를 빠르게 만들기 위해 챌린지 내에 Discord 서버를 연동하고, 채널을 선택하는 구조를 고려했습니다.

챌린지
  ㄴ Discord 서버
  ㄴ Discord 채널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워크스페이스 개념을 만들어 상위에 두어 Discord 서버를 연동하고, 그 안에 챌린지가 속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워크스페이스
  ㄴ Discord 서버
    ㄴ 챌린지
      ㄴ Discord 채널

이는 Discord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익숙한 멘탈 모델입니다. Discord에서도 하나의 서버 안에 여러 채널을 만드는 방식에 익숙하기 때문에, 하나의 워크스페이스 안에서 여러 챌린지를 채널별로 운영한다는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사용성 측면에서도 개선되었습니다. 워크스페이스를 만들 때만 Discord 서버 연동을 하면 되며, 봇 권한이나 서버 관련 설정들을 워크스페이스 상위에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워크스페이스 단위 과금이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실제 챌린지 운영 주체는 학원, 온라인 커뮤니티 등 조직이 많아서, 비용 승인이나 회계 처리에서도 더 명확하고, 조직은 개인보다 효율성과 ROI를 중시해서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할 의사가 있으므로 B2B 시장 확장에도 워크스페이스 단위가 유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최종적으로 대시보드에는 워크스페이스가 최상위에 있고, 그 안에 챌린지가 포함되는 구조로 확정했고, 워크스페이스와 Discord 서버, 챌린지와 Discord 채널은 각각 1:1로 연동할 수 있습니다.

MVP 핵심 범위

뒤늦게 워크스페이스 단위까지 MVP 범위로 포함한 후, 워크스페이스 추가와 Discord 서버 연동 기능, 챌린지는 추가와 삭제 기능, 챌린지 리스트 조회만 포함했고, 워크스페이스 설정과 삭제, 챌린지 수정은 제외했습니다.

챌린지 추가

체커블 MVP에서 제일 핵심은 챌린지 추가였습니다. 하드코딩으로 설정할 수 있던 기능들을 UI로 하나씩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챌린지 이름, 시작일・종료일, 주간 목표 인증 횟수, 인증 메시지 제목, 마감 메시지, Discord 채널 선택, 챌린지 멤버 관리 등 핵심적인 기능들만 추가하여 챌린지 추가할 수 있도록 작업했습니다.

챌린지 추가 페이지
챌린지 추가 페이지

챌린지를 추가하면 리스트 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챌린지를 추가하면 리스트 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챌린지 수정 기능 제외

수정 기능은 처음엔 간단해 보였지만, 이미 진행 중인 인증 데이터와의 정합성 문제로 고려할 게 많았습니다.

일단 챌린지 상태에 따라 아예 수정하면 안되는 기능은 무엇인지 판별해야 했고, 제공한다면 어떻게 정책을 가져갈지 정해야 했어요.

예를 들어 멤버 제거 후, 다시 추가할 때 새 멤버로 볼지, 기존 멤버로 봐서 모든 데이터를 들고 있을지, Discord 봇 운영에 영향을 주는 요소인 경우 바로 적용할지, 다음날부터 적용할지, 아니면 아예 그다음주에 적용할지 등을 정해야 했어요.

일단 적극적인 모객을 하지 않을 계획이었고, 당장 수정 기능을 빈번하게 쓸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차라리 수동으로 수정 사항을 반영하는 게 더 낫겠다고 판단해서 수정 기능을 제외하고 배포했습니다.

사용자 피드백 기반 개선

MVP에 부족한 점이 많았다 보니 니즈를 빠르게 캐치하기 위해 체커블 Discord 서버를 고객센터로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밀도 있게 사용해주시는 고객님들을 초대해 드렸고, 이 채널을 통해 직접 남겨주신 버그 제보, 요청 사항, 피드백을 최대한 실시간으로 해결하거나 답변을 드렸습니다.

가장 많았던 멤버 추가 및 제거 요청

초반에 가장 많은 요청은 멤버 추가 및 제거였습니다. 모객하면서 챌린지를 미리 셋팅해놨을 때 추가 멤버들이 발생하는 경우, 혹은 잘못 추가된 경우, 참여율이 좋지 않아 탈락시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챌린지 수정에서 멤버 추가 및 제거를 지원하면서 제거한 멤버의 인증 데이터도 모두 들고 있기로 결정하여, 다시 추가하더라도 이전 인증 데이터들이 되살아나도록 작업했습니다.

멤버 관리 UX 개선

멤버 관리는 이처럼 많은 고객님이 사용하는 기능이었는데, 빠른 출시를 위해 너무 간단하게 만들어서 불편한 점이 많았어요.

버튼을 눌러 뜨는 다이얼로그 안에서만 멤버 추가 및 제거가 가능해서, 챌린지 추가・수정 페이지에서 바로 멤버 리스트를 바로 볼 수는 없었고, 다이얼로그에서 멤버를 제거하려면 스크롤하며 일일이 찾아서 체크박스를 해제해야 했습니다.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가지로 사용자 스토리를 나눠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1. 챌린지 멤버 관리 다이얼로그에서 추가된 멤버를 볼 수 있다.
  2. 챌린지 추가・수정 페이지에서 추가된 멤버 리스트를 볼 수 있다.

챌린지 멤버 관리 다이얼로그 개선

챌린지 멤버 관리 다이얼로그에서 추가된 멤버를 Chip으로 Search Input에 노출하여 추가된 멤버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일일이 찾지 않고 제거할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Chip이 없는 영역을 선택하면 다시 검색할 수 있습니다.

챌린지 멤버 관리 개선 전 - 체크박스로만 추가, 제거를 할 수 있고 누구를 추가했는지 보려면 스크롤을 하며 찾아야 했습니다
챌린지 멤버 관리 개선 전 - 체크박스로만 추가, 제거를 할 수 있고 누구를 추가했는지 보려면 스크롤을 하며 찾아야 했습니다

챌린지 멤버 관리 개선 후 - 체크박스로 추가하면 Search Input에 Chip으로 추가돼 누구를 추가했는지 볼 수 있고, 제거도 가능합니다
챌린지 멤버 관리 개선 후 - 체크박스로 추가하면 Search Input에 Chip으로 추가돼 누구를 추가했는지 볼 수 있고, 제거도 가능합니다

챌린지 추가・수정 페이지에 멤버 리스트 노출

멤버가 없을 때 Empty State 컴포넌트를 사용해서 안내하고, 다이얼로그에서 추가된 멤버가 있을 경우, 리스트 컴포넌트로 멤버 리스트를 노출했습니다. 추후 추가될 플랜 별로 챌린지 최대 인원이 정해져 있어서 페이지네이션이나 인피니트 스크롤 등의 로딩 방식을 고려하진 않았어요.

챌린지 멤버 관리 개선 전 - 멤버가 추가되어도 리스트로 노출하지 않아 멤버 관리 다이얼로그로 진입해서 봐야 했습니다
챌린지 멤버 관리 개선 전 - 멤버가 추가되어도 리스트로 노출하지 않아 멤버 관리 다이얼로그로 진입해서 봐야 했습니다
챌린지 멤버 관리 개선 후 - Empty State
챌린지 멤버 관리 개선 후 - Empty State
챌린지 멤버 관리 개선 후 - 멤버 추가 후
챌린지 멤버 관리 개선 후 - 멤버 추가 후

챌린지 상세 페이지 추가

MVP에는 챌린지 상세 페이지도 포함이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챌린지 상세 페이지는 참여 멤버들의 인증 상황을 볼 수 있는 중요한 페이지였지만 이 작업도 개발 공수가 많이 들어 MVP에 포함되지 않아서 배포 후 바로 이어서 작업했습니다.

테이블 형태로 챌린지 멤버들의 현황을 볼 수 있게 했는데, 연도, 날짜, 요일을 모두 표기하면 컬럼의 너비가 너무 넓어져 한 눈에 볼 수 있는 정보가 줄어들어 최대한 짧게 날짜를 적고 툴팁으로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게 처리했습니다.

인증 데이터 엑셀 다운로드 추가

사용자 인터뷰 시 인증 데이터를 재가공해 다른 용도로 쓴다는 고객님의 의견에 따라 엑셀 파일 다운로드도 추가했습니다. 셀 내에서 인증/미인증을 True/False로 표시할지, 전체 UI에 표시하듯 ✅/⬜️로 표시할지 고민하다가 우선은 이모지로 상태를 표시하기로 하고, 추후 엑셀의 체크박스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별 성공/실패 표시 추가

모든 주차를 성공하면 리워드를 주는 챌린지를 직접 운영하면서 주별 성공/실패를 추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별 성공/실패 표시를 추가하기 위해서는 한 주의 정의부터 다시 생각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지성으로 7일로 끊어서 수요일에 시작하는 챌린지는 수・목・금・토・일・월・화를 한 주로 보고 있었어요.

체커블에서 한 주는 월・화・수・목・금・토・일이라 결론 짓고, 만약 수요일에 시작했다 하더라도 일요일이 마지막 요일이 되게끔 했고, 월요일과 화요일은 챌린지 기간 밖 상태로 표시했습니다.

성공/실패 표시에 있어서 성공도 실패도 하지 않은 상태를 추가했고, 한 주가 끝나야 성공과 실패를 판단하도록 했습니다.

챌린지 상세 페이지 - 모든 멤버들의 인증 현황과 주간 성공/실패 여부를 볼 수 있고, 엑셀 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챌린지 상세 페이지 - 모든 멤버들의 인증 현황과 주간 성공/실패 여부를 볼 수 있고, 엑셀 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인증 표시 모드 개선

인증 표시 모드는 모든 요일을 표시하여 어떤 요일에 인증했는지를 알 수 있는 모든 요일 보기가 기본 값으로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에 목표 인증 횟수만 표시하여 심리적 부담을 줄여주는 목표 인증 횟수 보기를 추가하여 둘 중에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인증 표시 모드 - 목표 인증 횟수 보기 모드를 추가하였습니다
인증 표시 모드 - 목표 인증 횟수 보기 모드를 추가하였습니다

타임스탬프 인증샷 카메라 앱 쇼유어타임과 연결

많은 체커블 사용 고객이 저희가 만드는 타임스탬프 인증샷 카메라 앱 쇼유어타임(Show Your Time)으로 인증샷을 찍고 있었습니다. 두 제품 모두 챌린지 인증이라는 공통된 맥락을 가지고 있었지만, 기존 사용 플로우는 번거로웠습니다.

챌린지 참여 멤버는 먼저 쇼유어타임 앱으로 타임스탬프가 포함된 인증 사진을 촬영하여 저장한 후, Discord 앱을 열어 서버를 선택하고, 챌린지가 진행 중인 채널을 선택하고, 당일에 온 봇 메시지의 스레드로 진입하여 사진을 업로드해야 했습니다.

쇼유어타임으로 인증샷 촬영 후 체커블 인증 스레드에 이미지를 올리는 과정
쇼유어타임으로 인증샷 촬영 후 체커블 인증 스레드에 이미지를 올리는 과정

체커블을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챌린지 관리자의 문제는 아니었지만, 챌린지 참여 멤버의 쉬운 인증도 체커블의 중요한 미션이라고 생각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슬랙에서 워크스페이스와 채널을 선택해 이미지를 공유하는 방식을 참고해, 쇼유어타임에서 사진을 찍은 후 Discord 계정을 로그인해 서버 & 챌린지를 선택하면 해당 챌린지의 당일 스레드에만 이미지를 업로드하도록 했습니다.

쇼유어타임에서 바로 체커블 챌린지 스레드로 공유하기 과정
쇼유어타임에서 바로 체커블 챌린지 스레드로 공유하기 과정

쇼유어타임에서 인증샷 촬영 후 '체커블 챌린지 공유하기' 누르기
쇼유어타임에서 인증샷 촬영 후 '체커블 챌린지 공유하기' 누르기

최초 1회 Discord 계정 연결 후 체커블에 참여 중인 챌린지 선택 → 공유하기
최초 1회 Discord 계정 연결 후 체커블에 참여 중인 챌린지 선택 → 공유하기

하지만 Discord의 보안 정책상 챌린지 멤버의 Discord 계정으로 직접 이미지를 올릴 수 없어서, 체커블 Discord 앱이 대신 올려주는 방식으로 우회했습니다. 근데 이렇게 되면 누가 올렸는지 알 수 없어서 체커블 앱이 ‘@멤버명’을 함께 언급해 올리면 인증되도록 했습니다.

Discord 보안 정책상 체커블 앱이 올리고 멤버를 멘션하도록 했습니다
Discord 보안 정책상 체커블 앱이 올리고 멤버를 멘션하도록 했습니다

실제 참여 멤버들이 쓰는 것을 본 관리자 고객 반응도 긍정적이었습니다.

“꺗 체커블에서 보내기기능이 잘 되네요!! 넘 멋집니닷”

기술적 문제 때문에 간접적으로 Discord 체커블 봇만 쓰던 참여 멤버들이 체커블에 가입을 해야 하면서 멤버 계정 시스템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챌린지 참여 멤버 개인이 참여 중인 챌린지의 현황을 볼 수 있는 통합 페이지도 쉽게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 설계

출시 후 Beta 기간 동안 모든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다가 8월 초 유료화를 진행했습니다. 가격 정책 설계 과정에서 초기에는 Free와 Basic 19,900원의 2단계 구조를 계획했지만 더 많은 분들이 가격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게 Basic 플랜의 가격을 낮추고, 좀 더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많은 챌린지를 운영할 분들을 위해 Premium 플랜을 추가했습니다.

Free 플랜으로 최초 진입하는 고객이라도 카드 등록 없이 제품의 한 사이클을 사용해볼 수 있게 구성했고, 추후 Premium의 기능들을 온전히 사용해볼 수 있는 Trial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체커블 플랜
체커블 플랜

성장과 결과

주요 성과 지표

체커블의 주요 성과 지표는 주간 인증 수입니다. 이는 챌린지 관리자가 만든 챌린지에 참여하는 멤버들이 실제로 올린 인증 메시지 개수로, 단순히 서비스 사용량이 아닌, 관리자들이 체커블을 통해 얼마나 많은 챌린지를 잘 운영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인증 수가 증가할수록 관리자들이 더 쉽게 챌린지를 관리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25년 4월 출시 이후 주간 인증 수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4월 말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되어 7월까지 안정적인 증가 패턴을 유지했으며, 6월 초 일시적인 하락 후에도 다시 회복하여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주간 1,000개 이상의 인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챌린지 수 그래프
현재 진행 중인 챌린지 수 그래프

현재까지 17개의 워크스페이스가 추가되었으며, 이 중 13개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10+개 이상의 챌린지를 동시에 운영하며, 누적 6,000개가 넘는 인증 기록을 보여주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워크스페이스도 있습니다.

2025년 8월 4일 정식 배포 이후, 별다른 마케팅 활동이 없는 상태에서 Beta 기간동안 꾸준히 사용해 주셨던 분들 중 두 분이 Basic 플랜을, 한 분이 Premium 플랜을 자발적으로 결제해주셨습니다. (2025년 8월 7일 기준) 이 점을 봤을 때 고객들이 체커블의 가치를 직접 체감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연스러운 고객 유입

별도의 마케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연스러운 고객 유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초 고객이었던 샤대생님이 다른 선생님들을 소개해주시면서 교육 분야에서의 입소문이 생기기 시작했고, 현재는 이커머스 강의 선생님, 습관 형성, 독서, 작업 인증 커뮤니티, 직접 만드는 앱 활성화를 위해 챌린지를 운영하시는 분 등 다양한 영역의 챌린지 관리자가 체커블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객 절대 수 자체는 아직 적지만, 당장 유입을 늘리는 것보다는 탄탄한 제품을 만들어서 특히 Premium 플랜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때까지 작업한 후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고객 반응

실제 고객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입니다. 특히 초기부터 체커블을 사용해주신 샤대생님은 다음과 같은 후기를 남겨주셨습니다.

“직접 인증 시스템을 구현하려다 운영비용만 늘고, 기획한 챌린지의 절반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었어요. 그런데 Checkable을 쓰고 나서는 자동화 덕분에 운영이 훨씬 가벼워졌고, 예쁘고 직관적인 UI 덕분에 참여자 몰입도까지 확 올라갔습니다. 간편한 설정, 신뢰도 높은 추적 기능까지, 챌린지를 운영한다면 Checkable은 진짜 탁월한 선택일 겁니다!!”

마치며

RIDI에서 글로벌 웹툰 구독 제품 Manta나 자유연재 웹소설 플랫폼 디리토를 만들며 제로투원을 경험한 적이 수차례 있지만 체커블은 창업 멤버로 진행한 제품이여서 그 경험의 폭이 훨씬 더 컸습니다.

직접 겪은 문제에서 출발하여 솔루션을 설계하고, MVP를 빠르게 출시한 후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고,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프론트엔드 개발로 확장

특히 이번에는 Cursor와 함께 프론트엔드 개발 업무도 계속 해나가고 있습니다.

와이어프레임을 그리고 바로 코드로 구현해 시간을 단축했습니다. Shadcn/ui 라이브러리를 베이스로 활용하여 UI 컴포넌트를 개선하고, 공통으로 쓸 기능 단위의 컴포넌트를 직접 만들며 디자인 시스템이 어떤식으로 동작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API 없이 프론트엔드에서 처리 가능한 기능은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개발한 후, 함께 일하는 풀스택 엔지니어의 리뷰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직접 개발을 하다 보니 제약사항을 고려한 현실적인 UX 설계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실제로 기능을 개발하며 생기는 엣지 케이스는 실제로 직접 개발하며 테스트하지 않는 이상 조기에 발견되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디자인 스펙에 완벽은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비즈니스

현재까지의 고객 반응을 보면 교육 분야 고객들이 Premium 플랜에 대한 니즈가 가장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앞으로 이 방향으로 집중하려고 합니다.

챌린지 인증 상태 변경, 늦은 제출 허용, 챌린지 인증 가능 시간 지정, 자동 미인증자 독촉 / 퇴출, 커스텀 인증・마감 메시지, 챌린지 인증 데이터 조회, 참여 멤버 인증 상황 조회 등 교육 분야 고객들이 공통적으로 요청해주셨던 기능들 위주로 Premium 플랜을 업데이트하려고 합니다.

또한 먼 미래에는 Discord 봇을 넘어서 타 플랫폼에 의존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챌린지 플랫폼을 구축하여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가치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1. 하이아웃풋클럽(HOC)의 운영진분들께 아이디어 사용에 대한 동의는 얻었어요. 샤라웃 투 HOC!
  2. 실제 챌린지 운영자들도 비용 절약 측면에서 무료 플랜이어도 모든 대화 내용이 남는 Discord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 2025, Jihye Lee